[사설] 확실한 한방 없이 이재명 해명 판만 깔아준 대장동 국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럴 거면 '대장동 국정감사'를 왜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진이 2차례나 초과이익 환수를 건의했으나 최종 협약서에는 빠졌다.
사흘 전 국감에서 "(환수조항을) 추가하자는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고, 다음날 "주어는 성남도개공"이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모른다고 발뺌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뻔한 질문·헛발질 되풀이
수사도 엉망, 특검 서둘러야
민간업자에게 1조원에 육박하는 부당이익을 떠안겨 배임 의혹이 커지는데도 이 지사는 들은 척도 않는다.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진이 2차례나 초과이익 환수를 건의했으나 최종 협약서에는 빠졌다. 이 지사는 “최근 보도로 실무진 의견을 알게 됐다”고 했다. 사흘 전 국감에서 “(환수조항을) 추가하자는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고, 다음날 “주어는 성남도개공”이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모른다고 발뺌한 것이다.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의원이 “돈 받은 자는 도둑이지만 설계자는 죄인”이라고 질타하자 이 지사는 “공익환수는 착한 설계”, “부패 설계한 것은 투자자 쪽에 물어보시라”고 응수했다. 자신은 무관하다는 유체이탈식 화법이다.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도 아예 “임명 과정 자체가 기억 안 난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0년 인수위원회 간사를 지냈고 그 뒤 자격요건이 없는데도 성남도개공 사장 직무대리,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는데도 임명권자가 모를 수 있나.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 공분을 키우는 오만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검찰 수사는 엉망진창이다.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 사주인 김만배씨의 구속영장 기각도 모자라 또 다른 핵심 남욱 변호사까지 석방했다. 연이틀 조사에서도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구속영장을 신청 못 했다니 기가 찬다. 남 변호사는 풀려나자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에 대해 “이재명이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담팀이 성남시청을 네 차례나 압수수색을 하면서도 시장실과 비서실뿐 아니라 이 지사와 핵심측근의 이메일조차 빠졌다. 짜 맞추기·꼬리 자르기 말고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검찰은 부실·늑장수사를 당장 멈추고 특별검사를 자청하는 게 옳다. 이것이 국민을 대하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부선 “이재명 이해한다, 아내도 있으니…차악으로 선택해달라”
- “이래서 연예인들 자꾸 버릇 없어져”...백지영, 시상식 준비하며 ‘일침’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한혜진 “제작진 놈들아, 정신 차리게 생겼냐”…前남친 전현무 등장에 분노 폭발
- ‘미스터션샤인’ 배우 이정현, 돌연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너희 찢는다”→“민주당에 민주주의 없어”…‘尹지지’ JK김동욱, 연일 과감
- 62억대 사기에 세입자 사망…‘美호화생활’ 부부, 추방 사진 공개
- ‘김딱딱 사건’ 6년만 사과에…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