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남욱 8시간 조사.. 檢, '대장동 4인방' 조사 종료

김민정 기자 입력 2021. 10. 20. 22:52 수정 2021. 10. 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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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4인방'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약 8시간 만에 종료됐다.

검찰은 이날 김씨,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4인방'인 정영학 회계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한 뒤 오후 10시쯤 모든 조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씨와 남 변호사를 다시 불러 '50억 로비'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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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남욱·유동규·정영학 소환조사
'대질조사' 없었다..김만배·남욱 '침묵'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4인방’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약 8시간 만에 종료됐다.

20일 오후 1시 17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던 김씨는 오후 9시 56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김씨는 “대질조사가 이뤄졌는지”, “유동규씨와 틀어진 계기가 무엇인지” 등을 질문한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 답변한 뒤 차를 타고 검찰청을 떠났다.

곧이어 오후 2시부터 조사가 시작된 지 약 8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남 변호사가 청사를 나섰다. 지난 18일 새벽 귀국한 후 3일 연속 장시간 조사받은 남 변호사는 지친 기색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관계를 잘 소명했다.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4인방’인 정영학 회계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한 뒤 오후 10시쯤 모든 조사를 마무리했다. 다만 이날 조사에서는 이들 간 대질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의자들은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정영학 녹취록’도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검찰 조사의 초점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유 전 본부장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민간 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의 구속영장과 남 변호사의 체포영장에도 유 전 본부장 범행에 공모했다는 내용이 범죄사실로 포함됐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사업 구조가 만들어진 배경과 진행 과정 등 전반적인 부분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 기소를 앞두고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조만간 김씨와 남 변호사를 다시 불러 ‘50억 로비’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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