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12년 만의 '결승 진출' 김기동 "한국 대표로 나가 어깨가 무겁다"

박병규 2021. 10. 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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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라이벌 울산 현대를 꺾으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다시 한번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하루 만에 울산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전술적 변화를 주었고 잘 이해해주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포항에서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결승에 올라가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결승에 임하는데 좋은 모습과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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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라이벌 울산 현대를 꺾으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포항은 20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1 ACL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포항은 윤일록에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후반 45분 그랜트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퇴장으로 한 명이 부족한 울산에 수적 우세를 앞세우며 경기를 주도하였고 치열한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갔다.

연장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하였고 포항이 결국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포항은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고미스가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다시 한번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하루 만에 울산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전술적 변화를 주었고 잘 이해해주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포항에서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결승에 올라가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결승에 임하는데 좋은 모습과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2009년 선수시절 ACL 우승을 경험하였고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선수로서 영광의 자리에 기뻤는데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며 우승은 못했지만 지금이 좀 더 감정이 복받치고 기쁘다"라고 했다.

연장으로 들어가기 전 어떠한 주문을 주었는지 묻자 “너무 급하게 서두를 까봐 원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강조했다. 우리 패턴대로 하자고 했고 안되었을 때 변화를 줄 테니 인지하고 있으라고 했다”라며 당시 전략을 밝혔다.

포항은 지난해 FA컵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울산에 패했다. 이후 다시 울산을 만났고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묻자 “토너먼트에 온 뒤 경기 전날까지 승부차기 연습을 했다. 그게 떠 올랐다. 그때 졌기 때문에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4번 키커 전민광이 쥐가 나면서 차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준 골키퍼에게는 어떠한 주문을 하였는지 묻자 “이준 골키퍼에게는 부담이 될 까봐 골키퍼 코치에게 맡겼다”라고 했다.

수적 우위였지만 힘겨운 승부기도 했다. 보완점에 대해서는 “세밀한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볼을 가졌을 때 소유를 해야 하는데 좋은 장면에서 점유율을 내주는 상황이 많았다. 계속 점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개선점을 짚었다.

결승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항상 현실적인 목표를 정한다. 처음에 16강 목표를 잡았고 이후 목표를 잡으며 지금까지 왔다. 기쁘지만 어깨가 무겁다. 한국을 대표해 나가기 때문에 한국 축구의 위상을 알리고 싶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지만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자 "존경하는 선배이자 감독님이다. 우리가 이겼지만 예의를 지키려 했다. 홍감독님께서 결승전 가서 잘하고 오라며 격려해 주셨다"라며 비화를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먼 길까지 와준 포항 팬들에 대해 “팬이라는 단어보다 가족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항상 기쁠 때나 슬플 때 내 편이 되어준다. 어려울 때나 즐겨울 때 항상 응원해주고 격려해 주신다. 오늘 승리도 팬들의 응원이 원동력이 되었다. 앞으로도 좋은 축구와 포항만의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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