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CL 동해안 더비서 승부차기 끝 울산 제압..12년 만에 결승

권종오 기자 입력 2021. 10. 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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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열린 첫 '동해안 더비'에서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울산 현대를 꺾고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포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21 ACL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대 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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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열린 첫 '동해안 더비'에서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울산 현대를 꺾고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포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21 ACL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대 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포항이 ACL 결승에 진출한 건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2009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잡은 포항은 다음 달 23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의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사우디 리야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칩니다.

ACL에서 K리그 팀들이 맞붙은 건 16번째, 준결승에서 만난 건 5번째로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가 이 대회에서 열린 건 이날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중요한 순간마다 울산의 발목을 잡아 왔던 포항은 이날도 어김없이 '고춧가루 본능'을 되살렸습니다.

K리그1에서 열린 동해안더비에서 62승 51무 57패로 앞선 포항은 2019년 리그 최종전에서 선두였던 울산을 4대 1로 제압해 우승을 저지했고, 2013시즌엔 최종전 맞대결에서는 울산을 1대 0으로 꺾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울산에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ACL에서는 울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울산은 또 한 번 고비에서 포항을 넘지 못한 채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었습니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울산이었습니다.

후반 7분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준이 완전히 잡지 못한 공을 윤일록이 문전에서 재차 밀어 넣었습니다.

윤일록은 직전 전북과 8강전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울산은 후반 23분 원두재가 임상협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선제골을 지키려는 울산이 공격진의 바코와 이동경, 오세훈을 빼고 신형민, 홍철, 김지현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포항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높이 뛰어오른 그랜트의 헤딩 슛이 골라인을 넘겨 1대 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양 팀 선수들이 날 선 신경전을 펼치는 등 혈투를 벌였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승부차기 끝에 웃은 건 포항이었습니다.

울산의 첫 번째 키커 불투이스가 실축했고 포항은 임상협, 권완규, 김성주, 전민광, 강상우의 킥이 모두 골망을 흔들어 5대 4로 울산을 꺾었습니다.

이날 경기장에는 1천370명의 관중이 입장해 양 팀을 응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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