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ACL 결승행' 김기동 감독 "선수 시절 보다 지금이 더 기뻐"

입력 2021. 10. 20. 22:32 수정 2021. 10. 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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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울산과 치열한 승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포항은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1 AFC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의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12년 만에 포항에서 감독으로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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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 포항이 울산과 치열한 승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포항은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1 AFC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의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포항은 다음달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알 힐랄과의 결승전을 통해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결승전을 치르게 됐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울산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전술 변화를 줬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포항에서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셔서 힘이났다. 감사드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결승전을 치르게 됐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12년 만에 포항에서 감독으로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는데.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었는데 아직 우승하지 못했지만 감독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결승까지 가게 됐고 지금이 더 기쁘다."

-연장전 돌입에 앞서 선수들에게 해준 이야기는.

"우리가 수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서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공중볼보다는 우리 패턴대로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했을때 심정과 골키퍼 이준에게 해준 이야기는.

"우리가 계속적으로 토너먼트에 돌입했을 때 승부차기 연습을 했다. 지난해 FA컵에서 패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4번 키커를 정할 때 일부러 전민광을 4번 키커로 넣었다. 골키퍼 이준은 부담이 될 것 같아 골키퍼 코치에게 맡겼다."

-강상우를 중심으로한 왼쪽 측면 빌드업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빌드업에 변화를 준 것이 효과적이었다. 미드필더진이 앞에서 움직여주고 측면이 내려오는 것을 하루 만에 준비했는데 잘 됐다."

-결승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은.

"선수들이 잘했지만 세밀함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다. 좋은 장면이 나와도 실수로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들이 있다. 세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앞두게 됐는데.

"선수 시절부터 목표를 현실적으로 설정한다. 우리 선수 구성을 봤을 때 16강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토너먼트에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고 결승전까지 가게 됐다. 어깨가 무겁다. 한국축구를 대표해서 가기 때문에 한국 축구의 위상을 아시아에 알리고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겠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과 나눈 이야기는.

"내가 존경하는 선배이자 감독님이다. 우리가 이겼지만 예의를 지키려고 했다. 홍감독님이 '결승전에 가서 잘하고 와라'는 격려를 해줬다."

-골키퍼 이준이 큰 경험을 쌓았는데.

"준이가 지난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는데 부상이 있었다.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참아낸 것이 기특하다. 이런 경기를 통해 한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진했으면 좋겠다."

-그렌트를 교체아웃한 이유는.

"그렌트는 지쳐있는 것 같아서 공격적으로 제공권을 앞서기 위해 전민광을 교체 투입했다."

-포항 만의 정신력 비결은.

"내가 크게 하는 것은 없다. 고참급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가고 나는 한발 뒤로 물러서서 바라본다. 포항이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역사와 문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후배들에게 인지시키며 잘 이끌어가고 있고 팀 분위기가 단단해진다."

-전주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팬이라는 단어보다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 가족은 항상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의 편이 되어준다. 그런 부분에 있어 항상 감사드린다. 오늘 승리도 팬분들의 응원이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멋진 포항 만의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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