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고+치고+훔치고' 키움 김혜성, 그라운드 능력 100% 뽐낸 날

장은상 기자 입력 2021. 10. 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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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살얼음판 5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키움은 잔여경기를 가을야구처럼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켈리는 키움을 상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35를 기록 중이었다.

키움은 7회초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더해 6-3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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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7회초 1사 3루 키움 김혜성이 1타점을 올리는 희생타를 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살얼음판 5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키움은 잔여경기를 가을야구처럼 소화하고 있다. 패배는 곧 경쟁팀에 기회를 주는 것이다. 만 22세의 어린 주장도 이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날 LG전에서 혼신의 힘을 짜냈다.

3위 LG는 역시나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더욱이 상대 선발투수는 키움 선수들에게 공포 그 자체인 케이시 켈리. 올 시즌 켈리는 키움을 상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35를 기록 중이었다.

키움은 1회초 켈리의 보크와 윌 크레익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1회말 선발투수 최원태가 볼넷과 연속안타로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이후 켈리의 강력한 구위에 막혀 4회초까지는 추격점수를 뽑지 못했다.

1-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4회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LG 선두타자 문성주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에 힘입어 2루에 안착했다. 서건창의 삼진으로 2사 2루. LG 8번타자 유강남은 좌익수 쪽으로 뻗어나가는 적시타성 타구를 날렸다. 2사였기에 안타가 되면 2루주자 문성주는 손쉽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유격수 김혜성이 환상적인 점핑 캐치로 유강남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둔갑시켰다.

호수비 뒤에는 시원한 타격까지 보여줬다. 키움은 5회초 동점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볼넷, 후속타자 변상권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예진원의 1타점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고, 김혜성은 상대 폭투로 이어진 2사 2·3루 기회를 살려냈다. 켈리의 4구째 시속 145㎞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정후 타석에서는 시즌 42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키움은 7회초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더해 6-3까지 달아났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김재웅도 각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투수 김태훈이 9회말 2실점했으나, 1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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