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포스코, 정부 보호 하에 편하게 탄소 배출" 국감서 질타

한재준 기자 2021. 10. 20. 2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포스코를 향해 "그동안 정부 보호 하에 편하게 탄소를 배출해왔다"며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이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포스코 그룹 전체로 보면 8개 계열사의 탄소배출량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차지한다"며 "2030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40%를 달성하려면 가정용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현재 62%에서 83%까지, 사업장은 90% 이상 높여야 하는데 포스코가 한해 배출하는 탄소의 10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감현장] "10년 지났는데 탄소배출 1.9% 감축"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포스코를 향해 "그동안 정부 보호 하에 편하게 탄소를 배출해왔다"며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이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학동 포스코 사장에게 "포스코는 2010년 6월 이명박 대통령 앞에서 (탄소 배출을) 톤당 9% 감축하고, 사회적으로는 1400만톤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10년이 지났는데 (탄소 배출은) 1.9% 감축했고, 사회적 감축분 1400만톤은 어디 갔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코 호주 법인이 호주 석탄개발에 투자했다가 환경파괴를 이유로 호주 관청이 인허가를 거부해 약 500억원을 날렸다"며 "석탄으로 천연가스를 만든다고 시작한 복합천연가스(SNG) 사업도 조단위를 투자했다가 200억원 수준의 헐값에 매각했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포스코 그룹 전체로 보면 8개 계열사의 탄소배출량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차지한다"며 "2030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40%를 달성하려면 가정용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현재 62%에서 83%까지, 사업장은 90% 이상 높여야 하는데 포스코가 한해 배출하는 탄소의 10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고 국민이 주인이다. 사회적 책임이 다른 (기업) 총수와 다르다"며 포스코의 탄소배출 감축을 촉구했다.

이에 김 사장은 "기술개발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여 계획한 대로 감축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