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레이커스, 개막전 '다졌스'

윤은용 기자 2021. 10. 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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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NBA 올 시즌 우승 후보 두 팀
벅스·골든스테이트에 ‘덜미’

2021~2022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시즌 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브루클린 네츠와 LA레이커스가 모두 덜미를 잡혔다.

브루클린은 20일 미국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밀워키 벅스에 104-127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에서 밀워키를 만나 3승4패로 아쉽게 탈락했던 브루클린은 이번 개막전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32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밀워키의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막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NBA 30개 구단 단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2%의 지지를 얻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빅3’의 한 명인 카이리 어빙(사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전력에서 배제됐고, 그 공백을 결국 채우지 못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브루클린은 경기 종료 8분37초를 남기고 조 해리스의 3점슛으로 93-101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아데토쿤보와 조던 느워라, 그레이슨 앨런의 득점이 연이어 터져 93-109까지 차이가 벌어지며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LA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의 서부콘퍼런스 개막전에서는 레이커스가 114-121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NBA 단장 설문 조사에서 17%의 지지로 브루클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브루클린과 차이가 꽤 나지만 서부콘퍼런스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프리시즌 6경기에서 전패를 당한 불안함이 개막전에서도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85-83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4쿼터에 돌입했으나 조던 풀과 데이미언 리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뒤 줄곧 시소 싸움을 펼쳤다. 그러다 101-103으로 뒤진 종료 4분53초 전부터 골든스테이트에 연속 7점을 내주며 기세가 꺾였고, 끝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원투펀치’ 르브론 제임스(34점·11리바운드)와 앤서니 데이비스(33점·11리바운드)는 제 몫을 다했으나, 큰 기대를 걸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8점밖에 넣지 못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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