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대하는 결혼을 해"..파키스탄 父, 손주까지 7명 '명예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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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한 아버지가 자신이 반대한 결혼을 강행한 딸에 분노해 집에 불을 질러 두 딸과 손주 4명을 숨지게 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중부 무자파르가르에서 지난 17일 만주르 후세인이라는 남성이 자신의 두 딸 쿠르시드 마이(35)와 파우지아 비비(19)가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렀다.
비비는 18개월 전에 아버지 후세인이 반대하는 데도 경쟁 관계에 있는 집안의 아들 메흐부브 아흐마드와 연애 끝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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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한 아버지가 자신이 반대한 결혼을 강행한 딸에 분노해 집에 불을 질러 두 딸과 손주 4명을 숨지게 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중부 무자파르가르에서 지난 17일 만주르 후세인이라는 남성이 자신의 두 딸 쿠르시드 마이(35)와 파우지아 비비(19)가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렀다.
이 화재로 두 딸과 마이의 남편, 마이의 2살, 6살, 13살 자녀와 비비의 생후 4개월 된 아이 등 7명이 숨졌다.
비비는 18개월 전에 아버지 후세인이 반대하는 데도 경쟁 관계에 있는 집안의 아들 메흐부브 아흐마드와 연애 끝에 결혼했다. 현지 경찰은 후세인이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당시 비비의 남편 아흐마드는 집에 없었다. 경찰은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후세인을 추적 중이다.
한편, 파키스탄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수백 명의 여성들이 동의 없이 결혼하거나 가족의 뜻에 반해 결혼한다는 이유로 친척들에게 살해 당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명예살인을 방지하기 위해 2005년에 남성이 여성 가족을 죽여도 사면해주도록 한 법률을 개정했다. 2016년에는 징역 25년 이상으로 명예살인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명예살인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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