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축제 준비 완료"..위드코로나에 유통업계 들썩
핼러윈데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매년 10월 31일에 행해진다. 고대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한데 유령이나 해골 등 기괴한 복장을 하고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으러 다니는 날이다.
미국 등 일부 서구권 국가에서는 이날 학생들이 저마다 독특한 분장을 하고 등교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이태원이나 홍대, 강남 등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파티가 열린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을 하반기 쇼핑·행사 대목으로 꼽는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존 핼러윈데이 관련 상품 외에도 다양한 '홈파티(홈+파티)' 상품 출시에 나섰다.
홈스타일링 브랜드 데코뷰는 찬 공기를 차단하고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프리미엄 원터치 난방 텐트'를 출시했다. 심플한 베이지색 디자인으로 제작됐고, 가까운 사람들과 홈파티를 할 때 포근한 느낌을 선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핼러윈의 상징인 해골, 귀신, 호박 등을 소재로 코스튬, 장식·소품, 파티용품, 테이블웨어 등을 선보인다. 또 홈파티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직소퍼즐, DIY 소품 등을 출시했다. 행사는 핼러윈 당일인 이달 31일까지다.
무신사의 초록색 체육복 456세트 구매는 오는 22일 오전 11시까지 래플 이벤트를 통해 가능하다. 체육복의 수량은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 숫자에 맞춰 456벌로 한정됐다. 내달 중에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키덜트를 겨냥한 상품을 선보인다. 핼러윈데이 의상과 소품, 사탕 바구니 등 다양한 파티용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CJ ENM의 호러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완구 라이선스 기업 엑스오플레이(XOPLAY)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쿠팡의 경우 집이나 캠핑장 등에서 핼러윈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3500여개 파티용품을 준비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직구 코스튬 ▲핼러윈 간식 ▲홈파티 용품 ▲아동 코스튬 ▲핼러윈 소품 ▲핼러윈 메이크업 ▲포장용품 등 7개 품목으로 상품을 나눴다.
식품·외식업계 역시 핼러윈을 맞아 다양한 식음료를 출시했다. 오리온은 '핼러윈 초코파이'를 한정 출시했고, 할리스는 '마녀 퐁당 초코베리 할리치노'를 선보인다. CJ프레시웨이의 카페 브랜드 '모닝해즈'는 '검은 무덤'을 모티브로 한 음료 '블랙 레몬 크러쉬'를 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핼러윈은 과거 미국만의 대표적인 축제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크리스마스처럼 동서양 크게 구분 없이 즐기는 행사"라며 "업계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관련 상품을 내놓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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