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2년 만의 ACL 결승, 포항 이끈 '기동 매직'

조영훈 기자 입력 2021. 10. 20. 21:59 수정 2021. 10. 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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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 감독의 마법이 통했다.

포항이 마지막으로 ACL 결승에 오른 건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김기동 감독은 2009년 당시 선수로 포항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첫 결승 진출 당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아래서 ACL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이 '파리아스 매직'에 이어 '기동 매직'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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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김기동 포항 감독의 마법이 통했다. 12년 만에 ACL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저녁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울산 현대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스코어 5-4로 이겼다. 울산 윤일록이 후반 7분 득점에 성공했으나, 포항은 후반 45분 그랜트가 극적 동점골을 터트렸다. 연장전도 소득 없이 마무리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포항이 승리했다.

포항은 이번 ACL에서 어디까지나 언더독이었다. 현재 K리그1 7위로, 전력누수가 워낙 많았기에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기대가 적었다.

그러나 몇 번이고 승리가 이어졌다. 특히 난적이라고 여겨졌던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을 8강에서 만나 3-0 대승을 차지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만난 울산 역시 현재 K리그 선두로 포항에 비하면 전력상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내용은 달랐다. 김기동 감독은 강수를 뒀다.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울산으로 날카롭게 공략했다. 울산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포항의 공격을 잘 막고 선제골까지 넣었으나, 원두재가 퇴장 당한 틈을 타 결국 동점골까지 성공시켰다.

포항이 마지막으로 ACL 결승에 오른 건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김기동 감독은 2009년 당시 선수로 포항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감독이 돼 나선 포항의 통산 두 번째 준결승에서 포항은 난적 울산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강전에서 승리한 포항은 다음달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2009년 첫 결승 진출 당시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아래서 ACL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이 '파리아스 매직'에 이어 '기동 매직'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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