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타격왕 조작 논란 '잇단 폭로·진실 공방'
[앵커]
KBO가 2군 타격왕과 관련해 KIA 선수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진 롯데 김주현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김주현과 KIA 선수의 대화까지 폭로돼 사건이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상무의 부탁을 받은 KIA가 서호철을 타격왕으로 만들기 위해 느슨한 수비를 했다는 제보였습니다.
KBO는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타격왕 경쟁자였던 롯데 김주현이 경기 전 KIA 포수 A에게 문자를 보내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지 말아 달라고 청탁한 겁니다.
KBO는 김주현을 직접 불러 조사했지만, 사건은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김주현과 KIA의 또 다른 선수 B가 나눈 대화가 공개됐는데, 실제로 담합이 있었다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KIA 구단은 "B 선수가 김주현을 위로하며 개인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상무로부터 어떤 부탁도 받은 적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IA는 오히려 김주현이 경기 전 포수 A를 포함해 3명의 선수에게 연락해 타격왕에 대한 부탁을 했다며 관련 자료를 KBO에 제출했습니다.
사건이 복잡해지자 KBO 관계자는 "당장 결론을 내리긴 힘들고, 조사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가운데 해당 경기의 중계 영상이 없어, 자칫 진상이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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