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민주노총 총파업..방역 긴장 고조

이지은 2021. 10.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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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노총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촉구하는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총파업의 영향으로 일부 학교에선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고, 대구시와 경찰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따져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법을 개정하자!"]

마스크와 얼굴 가림막을 쓴 민주노총 조합원 7천여 명이 거리를 메웠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비정규직과 청년, 자영업자 등 노동자들의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한국게이츠 폐업 사태와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문제, 대성에너지 검침원 근로 실태 등 지역 노동계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길우/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 "(지역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 있고…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문재인 정권과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대구시 거리두기 지침상 50인 이상 집회는 금지되는데요.

민주노총은 이렇게 50인 미만으로 구분해 산발적인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어 봉산육거리에서부터 대구시청까지 약 1㎞를 도보로 행진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급식 조리원과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천3백여 명도 참여하면서 급식 학교의 약 12%인 170여 곳에서 급식이 중단돼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하거나 단축 수업 등이 시행됐습니다.

[김성미/영양교사 : "학교에서 미리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안내를 자세히 했고, 혹시나 부족한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미리 가정에서 도시락을 지참해도 괜찮다고 안내를 했기 때문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집회는 별다른 마찰 없이 3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대구시와 경찰은 각각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와 집시법 위반 혐의가 있었는지 엄중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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