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 1호에서 누리호까지..30년의 우주 개발
[KBS 대전] [앵커]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올리기까지에는 30년 우주개발 노력의 땀과 정열이 녹아 있습니다.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부터 카이스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 개발 역사를 짚어봤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8월, 남미 꾸르우주센터.
우리별 1호가 우주로 발사돼 우리나라는 22번째 인공위성 보유국가로 등록됐습니다.
발사 후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와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우주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최경일/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 연구원/1992년 8월 : "180여 개 데이터를 모두 종합 검토해 본 결과 KITSAT-1호, 우리별 1호는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1999년 12월,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아리랑1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위성 본체를 제작한 것으로 항우연 시대를 엽니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2003년 9월 러시아 플레세츠크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무게 106㎏으로 하루에 지구를 14번 돌면서 우주를 관측하는 첫 우주과학 관측 위성입니다.
2013년엔 나로우주센터에서 2번의 발사 실패를 딛고 마침내 나로호를 우주로 쏘아보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한 이후에는 달 탐사선의 꿈을 키우게 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국 주도로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참가해 내년 8월 달 궤도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용홍택/과기부 1차관 : "달 궤도선을 시점으로 해서 2030년까지는 달 착륙선을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개발하고…."]
달 궤도선은 미국이 발사할 달 착륙선의 적정 착륙 지점을 찾는 임무를 띠게 돼,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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