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기후변화 회담 불참..바이든은 연내 만날 수도

박종원 2021. 10.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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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달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도 가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올해 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어놨다.

푸틴은 지난 13일 러시아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서 "COP26에 갈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확실히 참여하기는 할 것이다"고 말했다.

푸틴의 행사 불참으로 인해 바이든과 추가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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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화상으로 정부기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달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도 가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올해 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어놨다.

BBC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대통령이 글래스고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COP26가 열린다. 지난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95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21차 총회(COP21)를 열고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파리 협약을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24차 총회까지 공방을 이어가다 겨우 공동 원칙에 합의했으며 25차를 건너뛰고 열리는 26차 총회에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발표할 예정이었다.

페스코프는 푸틴이 해당 행상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기후변화는 러시아의 중요한 외교 정책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지난 13일 러시아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서 “COP26에 갈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확실히 참여하기는 할 것이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치보다 2.8배 빠르며 러시아 영토의 65%를 덮고 있는 영구 동토층은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푸틴의 행사 불참으로 인해 바이든과 추가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치렀다. 푸틴은 이달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도 가지 않기로 했다. 다만 페스코프는 연내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회담은) 상당히 현실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지난 14일 관계자를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COP26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시진핑 역시 G20 정상회의에 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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