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3득점' KT 타선, 급속 냉각에 1위 수성도 흔들

안희수 입력 2021. 10. 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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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타선이 3경기 연속 얼어붙었다.

KT는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7이닝 3실점 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다. 17일 한화전 1점, 19일 NC전은 2점을 냈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KT의 타선이 냉각됐다.

KT는 1회 초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다니엘 멩덴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4번 타자 유한준과 5번 제라드 호잉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멩덴의 커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2회는 1사 뒤 조용호가 사구로 출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했고, 타자 배정대는 삼진을 당했다.

3회도 삼자범퇴. 두 번째 타석에 나서는 황재균과 장성우 모두 내야 범타로 물러났다. 4회는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유한준도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2회 소형준이 2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추격 득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잔루만 남았다. 호잉은 희생플라이도 기록하지 못했다.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후속 오윤석은 3루 땅볼을 쳤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KT는 5회와 6회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멩덴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가 2루타로 출루한 7회도 무득점에 그쳤다. 유한준이 멩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을 상대로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텍사스 안타를 쳤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나선 호잉이 포수 파울 플라이, 대타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용호가 우전 안타를 쳤지만, 주자 유한준은 어깨가 좋은 KIA 우익수 수 최원준 앞에서 홈 쇄도를 단념했다. 이강철 감독은 주축 타자 배정대의 타석에서 박경수를 대타로 냈지만, 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시 한번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8·9회도 무득점에 그쳤다. KIA 셋업맨 장현식,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과의 승차도 1경기로 줄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타선 침체를 우려했다. 고민은 진행형이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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