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승부차기 끝에 울산 꺾고 12년 만에 ACL 결승행

안경남 입력 2021. 10. 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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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길목에서 만난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1 ACL 동아시아 권역 4강전에서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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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현수의 알힐랄과 11월23일 사우디서 결승 맞대결

원두재 '퇴장' 울산, 포항에 발목 잡히며 2연패 좌절

[서울=뉴시스]포항 스틸러스 그랜트의 극적인 동점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뉴시스] 안경남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길목에서 만난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1 ACL 동아시아 권역 4강전에서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ACL은 4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진행한 뒤 단판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아 권역에서 결승에 오른 포항은 전날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제압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11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12년 만에 결승에 오른 포항은 준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3억5100만원)를 확보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7억200만원)다.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1무1패로 열세였던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지난 17일 ACL 8강전에서 다시 만나 3-0 완승으로 설욕하고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도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자랑하는 울산에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김기동 감독의 지략과 포항의 투지가 빛나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실제로 올해 포항은 울산과 3차례 만나 1무2패로 열세였지만, 4번째 맞대결인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포항은 ACL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1996년, 1997년 두 차례 우승했다. 2002년 ACL로 재편된 이후에는 우승했던 2009년 이후 구단 역대 두 번째 결승 무대다.

또 K리그 팀과의 ACL 맞대결에서도 5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갔다. 포항은 2014년 FC서울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한 적이 있으나, 당시엔 무승부로 기록됐다.

반면 지난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동해안더비를 넘지 못하고 결승행이 좌절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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