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규탄 속 '대화' 모색.."북미 직접 접촉"
[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 세 나라는 규탄과 함께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긴급 소집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국제사회 움직임 짚어봅니다.
김기현 특파원! 어제 미군에 이어 오늘은 백악관도 반응을 내놨죠?
[기자]
백악관 대변인이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는데, 미사일 발사 규탄과 함께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실질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사일 발사들은 또한 대화와 외교의 시급한 필요를 강조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일 세 나라 북핵 수석대표들도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불가피하더라도 '대화와 관여'라는 큰 흐름은 유지될 거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실제 북미 간에 직접 접촉도 있었다고요.
[기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뉴욕에서 열린 한미 친선 만찬 기조 연설에서 "미국은 북한과 직접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접촉 대상은 물론 시간과 장소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습니다.
다만 미 정보 당국자들의 한국행이 잇따르고, 한미일 북핵 대표들 간 회동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도 이번 주말 다시 한국을 찾는데,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측의 조율된 입장을 토대로 협의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도 소집됐는데, 회의, 언제 열립니까?
[기자]
이곳 시간 20일 오후,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개최합니다.
미국과 영국의 요청으로 소집된 건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열리는 건 이달 들어 두 번쨉니다.
앞서 지난 1일 개최됐던 회의에선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공동성명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채택이 무산됐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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