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광역화' 정책.."전북 소외 안 되도록 적극 대처를"

이종완 2021. 10. 20. 21: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문재인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주도의 초광역화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전북의 전략을 살펴보는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은 광역시가 없는 전북이 또다시 소외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대처와 대안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부의 초광역화 지원 정책으로 광역시 없는 전라북도가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도와 정치권이 강력히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윤덕/민주당 국회의원 : "전체 메가시티 기본 방향에 대해 동의하지만 결국 전체가 다 잘살자는 건데 특정 광역시 없는 전라북도가 소외되는 건 안 된다고 하는 요청을 뛰어넘는 단호한 발언이 필요하다고…."]

반면, 김현숙 전북대 교수는 초광역화 정책이 전북에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며 행정구역 설정을 놓고 자치단체 간 갈등이 큰 새만금 지역에 특별 자치단체 설립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전략을 마련한다면 이점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김현숙/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광역사무를 처리할 목적으로 특별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고 돼 있거든요. 그리고 그런 경우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전북의 강소권 메가시티 전략은 다른 시도 초광역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부 광역화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와 연계한 개발 정책 등이 함께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봉업/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우리 도가 내부 광역화만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기능적으로도 타 시도와 새만금과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내륙 벨트권이라든지 또 전북에서 충청 강원을 연결하는 내륙첨단산업벨트 등 다양한 초광역 연계방안을 추진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김 의원은 이미 정부 준비는 끝났다며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고, 조 부지사 역시 정치적 분란을 없애고,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하향 방식으로 정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탓에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와 얽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차기 대통령이 강한 리더십으로 추진하게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