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후포수협, 사고수습대책본부 설치..가족 지원 나서

[울진=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울진군과 후포수협은 독도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게잡이 어선 A(72t)호 사고수습과 관련 후포수협 2층에 김재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실종자 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오후 2시24분께 독도 북동쪽 168㎞ 한·일 공동수역에서 후포선적 홍게잡이 통발어선 A(72t, 승선원 9명)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발견 당시 어선은 뒤집힌 채 붉은색 밑바닥을 드러냈고, 어선 바로 옆에는 주황색 구명벌 1척이 펼쳐져 있었다.

승선원들이 구명벌에 탑승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승선원은 한국인 3명,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9명이다. 한국인 3명의 주소지는 각각 울진, 포항, 문경이다.

해경은 현재 경비함정 5000t급(동해해경), 1500t급(속초해경) 경비함정 2척과 고정익·회전익 항공기 각 1대, 해군 항공기 1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1대와 경비함정(PL-91) 1척을 투입해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대형 함정 2척과 동해특수구조대 대원 8명을 태운 헬기 3대도 추가로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울진군은 해경과 협력해 한국 선원의 가족과 연락해 구조 상황을 알리는 한편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원의 국내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다.

군은 가족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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