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급식 학교공무직 경고파업 "차별 없애라"
[KBS 부산] [앵커]
앞서 보신대로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보는 교육공무직 종사자들이 오늘 하루 일손을 놓았습니다.
임금 인상과 함께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아 달라며 파업에 참여한 건데요,
일부 학교에선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점심 준비로 바쁠 시간이지만, 불이 꺼진 채 텅 비어 있습니다.
영양사와 조리원이 모두 오늘 하루 파업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선 급식 대신에 빵과 음료수를 미리 준비해 학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윤인수/민안초 교감 : "혹시 알레르기가 있거나 대체 급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추가로 도시락을 준비해도 된다고 알려드렸습니다."]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급식과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 실무원 등 6백여 명.
부산 전체 인원 만 천6백여 명의 5.5% 정도인 데다, 하루 파업으로 학교 현장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교육청과의 교섭이 석 달째 제자리걸음인 상황.
임금 인상, 처우 개선과 함께 급식비와 명절 휴가비 등 복리후생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했습니다.
[김진주/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 지부장 : "시급한 고용 불안, 안전 문제, 수당 차별과 복무 차별 등 차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업에 나서게 됐습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부산본부 산별노조들은 비정규직 철폐 등을 내걸고, 송상현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재 거리두기 3단계로 5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 가운데 부산에서는 경찰 추산 천5백 명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경찰과 구청의 수차례 해산 명령에도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며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집회는 한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한석규·장준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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