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가 경험한 '혁신학교'는?
[앵커]
교육 과정 운영 등에 있어 학교가 부분적으로 자율권을 갖는 '혁신학교'.
내년이면 경기도에만 천 곳이 넘는 학교가 혁신학교로 운영되지만 잘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요.
혁신학교를 경험한 졸업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김민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내년 새학기부터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절반이 넘는 천3백90여 곳이 혁신학교로 운영됩니다.
교과 수업의 재량권이 일부 주어지면서 자기주도 학습과 창의활동이 강화되지만 반대로 수능 강화 기조가 일 때마다 혁신학교를 꺼리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졸업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과연 혁신학교를 어떻게 평가할까.
[심규원/혁신고교 졸업생 : "나는 엄마가 시키는대로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경험한 혁신교육 속에서는 항상 능동적으로 살아가도록 질문을 던져주는 교육을 받았던 것 같아요."]
[양정윤/혁신고교 졸업생 학부모 : "입시에 정말 불리한지 정말 우리 애들이 공부를 안 하는지 학교에 와서 직접 보시고 참여하시면 불안이 사그라들거라고 생각..."]
반면, '대입 제도'를 무시할 수 없는 교육 현실 속에 혁신학교가 과도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재엽/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 "혁신학교의 정책만 놓고 보면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다는 생각을 갖는 학부모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 아닌가."]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가 된 가운데 도교육청은 올해로 도입 12년을 맞은 혁신학교의 운영과 성과를 분석해 연말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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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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