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종합감사에서 '새만금신공항 타당성' 다시 도마

이수진 2021. 10. 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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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환경부 소속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새만금신공항 예정지가 공항 터로 적합한지 타당성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새만금신공항 예정지인 수라갯벌 인근 상공에서 공군 전투기와 민물가마우지떼가 부딪히는 영상입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신공항 예정지와 1.3km가량 떨어진 군산공항에서 지난 2천9년부터 지난해까지 조류충돌이 모두 52건 발생했는데 국토부가 환경부에 협의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는 군용기 조류충돌 건수, 43건이 포함되지 않는 등 저평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은미/국회 환경노동위원 : "만에 하나 조류가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다면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서는 충돌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장관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정애/환경부 장관 : "저희가 협의하고 보완하면서 저 내용과 관련한 부분도 일정 부분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 등이 공항 예정지 인근이라며, 공항 건립이 유산 보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 또한, 현재 신공항 예정지의 생태적 가치와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한 만큼, 국토부가 낸 전략환경영향평가에 환경부가 부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은미/국회 환경노동위원 : "조류 상황이나 주변 갯벌 상황을 봤을 때 여기에 공항을 신설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가 있고요. 그런 면에서 환경부가 부동의해야 한다."]

[한정애/환경부 장관 : "기존에 공항이 있었던 것에서 일정 부분 더 커지는 부분이라서 과연 이게 보완할 수 있는지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완할 수 없다면 다른 방식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새만금신공항을 두고 환경단체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라북도,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환경부가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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