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 끝났다..누리호 발사 '카운트다운' 돌입

정연우 입력 2021. 10. 20. 21:38 수정 2021. 10. 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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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내일(21일)이면 우주로 향합니다.

누리란 이름은 세상이란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시민 공모로 정했는데, 이름을 지은 대학생은 '누리'호가 우주까지 넓어진 새로운 세상을 열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나로우주센터에 마련한 KBS 특설 스튜디오 연결해서 누리호 발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재석 앵커! 날씨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까진 괜찮아 보이네요?

[앵커]

네, 저는 지금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KBS 특설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날씨도 비교적 괜찮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내일 누리호가 이곳 나로우주센터를 떠나서 우주로 갑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한민국 기술로만 만든 최초의 우주발사체입니다.

대한민국 우주 탐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누리호는 오늘(20일) 조심스럽게 발사대로 이동했고 수직으로 세워졌습니다.

내일 발사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정연우 기자가 오늘 있었던 상황을 종합해서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 20분.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충격을 줄이기 위해 특수 무진동 차량에 실려 사람이 걷는 것과 비슷한 속도로 천천히 발사대로 향합니다.

발사대까지 불과 1.8km를 이송하는 데만 거의 한 시간 반.

마침내 누리호가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오후에는 전원과 연료, 산화제 등을 주입하는 엄빌리칼 타워와 연결했고, 전기와 추적 시스템 점검도 진행됐습니다.

추진제 주입 과정에서 막히거나 새는 곳은 없는지 막바지 점검도 모두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승협/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발사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기적인 점검 작업들이 제일 먼저 이루어지고요. 그 다음 전자 장비들이 탑재돼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을 정상적으로 하는지..."]

발사 당일인 내일은 나로우주센터 주변 육상은 물론, 앞바다와 하늘길이 모두 통제에 들어갑니다.

최종 발사 시각은 날씨 등 상황을 종합 판단해 발사 한 시간 반을 앞두고 확정합니다.

현재로선 오후 4시가 유력합니다.

발사 두 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등을 주입하고, 발사 10분 전 대망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오승협/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비행 시험의 한 과정, 마지막 단계라고 보고, 그것이 꼭 처음부터 원하는 고도에 원하는 속도에 위성을 놓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저희들이 예상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도 결코 적지 않은 소득이라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뿐 아직은 누구도 성공과 실패를 단언할 수 없습니다.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이제 역사적인 발사만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안재우

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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