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항의 국민의힘..'초과이익 환수' 이재명 책임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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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감에서도 행정안전위원회(18일)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김은혜 의원(국민의힘·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등이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등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말바꾸기 등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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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감에서도 행정안전위원회(18일)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김은혜 의원(국민의힘·경기 성남시분당구갑) 등이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등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말바꾸기 등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다.
국민의힘은 20일 진행된 국감 초반부터 이 지사와 정모 전 경기도청 정책실장이 주고받은 이메일 수·발신 내역, 관련 보고서, 회의목록 등 대장동 관련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 지사 공략에 나섰다.
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임명을 이 지사가 직접 했는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사인 남욱 변호사와의 친분관계 여부, 대장동 개발로 원소유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등으로 이 지사를 압박했다.
특히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 보고 여부에 대해 이 지사가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면서 이 지사와 공방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 지사를 흔들지는 못했다.
김 의원이 “지난 국감(18일 행정안전위)에서 이 지사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이) 건의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자 이 지사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니 확인해 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또 “하루 만에 주어를 바꿔 지사답지 않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해당 내용은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가 아니라 ‘초과이익환수 추가의견 미채택’이다. 지난 2015년 당시 이것이 문제된 바 없고, 이번에 언론보도로 드러난 새로운 사실이다. 초과이익 환수조항은 처음부터 없었으니 ‘삭제’ 할 수 없다”고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은 질의에 대한 이 지사의 답변시간이 다소 길어지자 감사2반장인 조응천 의원(민주·경기 남양주시갑)을 향해 “상식적으로 국감을 진행하라”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고성을 지르면서 항의하는 등 반발했지만 행안위 국감과 마찬가지로 이 지사와 대장동 의혹을 연결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이 지사는 국감을 마치면서 “지금까지는 (대장동 사업 관련) 무성한 나뭇잎과 왜곡이 있었는데 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질문 덕에 본질과 줄기가 많이 드러나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일부 정치세력과 토건비리세력이 연합해 불법수익을 올리려던 것을 시민을 위해 차단했다. (대장동 사업은)100%는 아니지만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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