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 TV 토론..'전두환 발언' 尹 집중 공세
[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 오늘(20일) 대구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가 어제(19일)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것처럼 한 얘기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 여파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습니까? 독재만 있었죠. 저는 5공 시절에 검사로 있으면서 전두환 대통령 형도 잡아 넣었던 사람입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부동산과 조국 문제 빼면 문재인 정권 잘했다, 친일파들한테 일본한테 나라 팔아넘기지 않았으면 그러면 잘했다? 혹시 윤석열 후보께서 내가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다 이런 생각 갖고 계십니까?"]
윤석열 후보는 5.18 정신이 헌법에 들어가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면서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진 않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선이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서, 그리고 그분들을 더 제가 과거에 했던 것 이상으로 더 따뜻하게 그분들을 위로하고 보듬겠습니다."]
대구·경북의 지역 표심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박정희 대통령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가장 뛰어난 인사, 용인술의 어떻게 보면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박정희 대통령은 권력을 쥐어줄 때는 늘 나눠서 서로 견제하게 만들었습니다."]
후보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은 물론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의혹 중의 하나가 바로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추측되는 변호사 비용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 정도 변호사를 다 구하려면 법조 상식으로써는 20억은 최소한 더 들여야 되죠."]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지사가 이것은 뇌물이나 다른 불법 정치자금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은 5차례 토론을 더 거쳐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차정남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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