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딸 백신 맞고 숨져"..조사 요청한 中엄마 구금

김명일 기자 입력 2021. 10. 20. 21:26 수정 2021. 10. 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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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장씨의 딸. /웨이보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숨진 12살 딸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중국 여성이 공안에 체포돼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과 딸의 사망과의 인과성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해온 장옌훙(44)씨가 지난 15일 허난성 푸양시 공안에 붙잡혀 구금됐다. 당국에 청원을 하려던 장씨의 여동생 장옌차오도 구금됐다.

공안은 장씨에게 ‘공공질서 소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딸은 지난 8월 10일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고 이틀 뒤부터 고통을 호소하다 8월 28일 사망했다.

병원 측은 장씨 딸이 패혈성 염증으로 인한 뇌 기능 장애로 사망했다고 설명했지만 장씨는 재심사를 신청한 상태였다.

장씨는 지난달 베이징의 민원 청취 기관을 찾아가 지역 관리들이 딸의 사망과 관련한 민원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결국 장씨는 관리들로부터 청원을 계속하면 체포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이후로도 청원을 하다 구금됐다.

한 변호사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조만간 베이징에서 정치적 행사를 열 예정이기 때문에 지역 관리들은 사람들이 베이징에 가 민원을 제기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라며 “사망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고 했다.

중국 공산당은 다음 달 공산당의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망 사례가 발생해도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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