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김웅 통화 음성'도 공개.."신속 수사 촉구"
[앵커]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에 이어, 실제 녹음된 음성도 공개했습니다.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조 씨는 밝혔습니다.
먼저, 내용 들어보시죠.
백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성은 씨가 지난해 4월 3일,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두 차례 통화한 음성 파일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손준성 보냄'이라고 뜬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고발장을 전달받은 전후 이뤄진 통화입니다.
김 의원은 오전 통화에서 고발장 초안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웅 :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만들어서 일단 보내드릴게요."]
다른 누군가의 말을 옮기는 식으로 고발장 낼 곳을 지정했습니다.
[김웅 :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아, 그렇죠. 거기 내야죠.) 예, 남부지검에 넣어서,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
오후 통화에서 김 의원은 접수처를 대검으로 바꿨고, 이야기를 해놓겠다고 했습니다.
[김웅 : "옛날 공안부장 있죠? 거기 그 사람 방문을 하는 걸로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자신이 노출되는 상황은 피했습니다.
[김웅 :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통화가 이뤄지기 사흘 전 언론에 보도된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사건을 어떻게 규정할지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웅 : "'윤석열 죽이기' 쪽으로 갔다, 그리고 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조 씨는 녹취록 등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대중들도 함께 판단해 달라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윤성욱/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한종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무실서 물 마신 뒤 쓰러진 2명, 1명은 극단선택..모두 같은 팀
- 누리호, 나로호와 무엇이 다른가?…한국형 발사체 의미
- "현금다발 사진 속 돈, 이재명에 넘어간 것 확실" 또 주장
- 국민의힘 대구·경북 TV 토론…‘전두환 발언’ 尹 집중 공세
- "굽이 짝짝인데, 반품비?"..기막힌 온라인 신발 쇼핑
- “양복값 천만 원, 업자가 결제” 고발…뒤늦게 결제 함평군수 “몰랐다”
- 수상한 국방통신망 입찰…KT, 경쟁자 참여 막기 위해 밀약?
- "브로콜리는 익은 듯 안 익은 듯"..관저요리사 갑질 여전
- 日 남부 아소산 분화…화산재 상공 3.5㎞까지 치솟아
- 北 SLBM 쏜 다음날 ‘방산 전시회’로…文 “강한 국방력 목표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