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선박 전복 해역에 해경 함정 도착..실종자 9명 본격 수색 돌입

(동해·울진=뉴스1) 윤왕근 기자,최창호 기자 = 어선 전복 사고로 9명이 실종된 독도 북동쪽 해역에 해경이 급파한 대형함정과 항공기 일부가 도착해 본격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20일 동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쯤 5000톤급 해경 경비함정 1대와 동해해경특수구조대를 태운 항공기 1대가 사고 해역인 독도 북동쪽 168㎞ 지점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구조에 돌입했다.

해경 수색작업과 더불어 사고 해역에는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대가 수색을 돕고 있다.

사고 해역은 현재 초속 12~14m의 바람이 불고있는데다 동해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나쁜 기상 상황으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해경은 야간에도 조명탄을 투하해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21일 오전 날이 밝는대로 일본 해상보안청 8관구 함정과 항공기, 잠수사와 합동으로 집중수색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72톤급 홍게잡이 선박 A호가 전복됐다.

일본 8관구로부터 동해해경청에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선박은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는 23일 후포항에 입항 예정이었다.

해당 선박에는 중국 국적 4명, 인도네시아 국적 2명 등 외국인 선원 6명과 한국인 선원 3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해당 사고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가 이날 경북 울진군 후포수협에 마련됐다.

울진군은 사고 소식을 접한 후 김재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후포수협 2층에 설치하고 수색작업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고대책본부에서는 행정안전부·경북도·울진군 관계자 등이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울진군은 해경과 협력해 선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원의 국내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으며 가족이 필요로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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