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류허 "중국 부동산 위기 통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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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경제와 금융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최근 세계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 공포를 자아내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류허는 "중국은 강한 내성을 가진 초대형 경제체"라며 "이런 강인한 힘은 시장주체의 경쟁력, 경제구조의 견실함, 개혁개방의 올바른 정책 그리고 거대 시장과 국민의 꾸준한 추구성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업계를 위태롭게 만든 헝다그룹 사태는 이날도 계속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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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경제와 금융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최근 세계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 공포를 자아내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랑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허는 20일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포럼에 전달한 서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 위기에 대해 합리적인 자본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업계가 건설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허는 "중국은 강한 내성을 가진 초대형 경제체"라며 "이런 강인한 힘은 시장주체의 경쟁력, 경제구조의 견실함, 개혁개방의 올바른 정책 그리고 거대 시장과 국민의 꾸준한 추구성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올해 자급자족하는 발전 기조를 통해 안정적으로 경제를 회복하고 있다며 "중국에 내재한 강력한 내성을 통해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 위험을 예방하고 중소 금융기관의 위험 개혁을 추진하며 소수 대기업에 대한 디폴트 위기를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부동산 업계를 위태롭게 만든 헝다그룹 사태는 이날도 계속 악화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일 보도에서 헝다가 빚을 갚기 위해 수익형 부동산관리회사인 헝다프로퍼티서비스그룹의 지분 51%를 26억달러(약 3조550억원)에 매각하려 했으나 협상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홍콩 에버그란데의 26층 워터프런트 본사 매각으로 17억달러가 더 모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 거래 모두 지방정부와 합의가 틀어져 이뤄지지 못했다.
중국 2위 부동산개발기업인 헝다그룹은 지난 7월부터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을 일삼았던 헝다그룹의 부채는 1조9500억위안(약 357조원)에 달해 핀란드 국내총생산(약 355조원)보다 많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1일로 예정된 달러 채권 이자 상환일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달 23일에 달러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1억1250만원)를 갚지 못했던 헝다는 오는 23일 유예기간 종료까지 돈을 마련해야 하지만 자산 매각 실패로 곤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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