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4인방' 모두 소환..혐의 입증 총력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핵심 인물 4명을 모두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또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인데요.
수사 상황, 서울 중앙지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천효정 기자, 네 사람이 한꺼번에 검찰에 출석한 건 처음이죠?
[기자]
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였습니다.
김 씨는 오후 1시 20분쯤 조사를 받기 위해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는데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나온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로비 자금이 마련된 적이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인지?) 네, 네.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앵커]
체포됐다가 오늘 새벽 석방된 남욱 변호사도 다시 나왔죠?
[기자]
네, 남 변호사는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그분'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니라고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 "('그분'이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는 말씀이 좀 바뀌신 것 같은데 어떤 취지로 이유가?) 아닙니다. 바뀐 게 아니고 오해들 하신 거고, 저는 그렇게 대화,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검찰은 배임과 뇌물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오후부터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로비 의혹 등이 담겼다는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도 소환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핵심 4인방을 동시에 부른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4명이 로비 의혹 등에 대해 각각 다른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가령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해 남 변호사는 실제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취지로 언론에 밝힌 적이 있지만, 김만배 씨 경우는 과장된 얘기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지분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4명을 동시에 불러 조사하면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궁하고, 필요할 경우 대질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김재현/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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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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