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자른 '소영 선배'..팀 바꿔도 '펄펄'

유병민 기자 2021. 10.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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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팀을 옮긴 국가대표 이소영 선수가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10년 동안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소영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공동 MVP까지 차지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인삼공사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패기에 고전했지만 노련한 이소영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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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배구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팀을 옮긴 국가대표 이소영 선수가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와 강렬한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동안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소영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공동 MVP까지 차지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인삼공사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진출의 감동을 선사한 뒤 10년 넘게 기르던 머리를 자르고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유니폼도, 머리 스타일도 바꿨지만,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어제(19일) 인삼공사 데뷔전에서 국가대표 동료 염혜선과 호흡을 과시하며 강력한 스파이크를 연거푸 터뜨렸고, 상대 주포 엘리자벳의 공격을 홀로 뛰어올라 막아내는 등 팀 내 최다인 21점을 몰아쳤습니다.

인삼공사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패기에 고전했지만 노련한 이소영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이소영/KGC인삼공사 : 호흡은 점차 맞춰가고 있는데, 아직 100%를 보여 드리지 못해서 앞으로 조금 더 보여 드리겠습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GS칼텍스 시절 '소영 선배'로 불렸던 이소영은 별명만큼은 바꾸고 싶지 않다며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이소영/KGC인삼공사 : 똑같이 '소영 선배'로 언니들과 같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별명 끝까지 밀고 가겠습니다. 믿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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