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비행기 탄다".. 짐 싸자, 내가 간다 하와이

송혜진 기자 입력 2021. 10. 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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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9개월만에 하와이行 비행기 띄운다
/일러스트=김성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여행사들도 신혼여행·공연 투어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3일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4월 3일 코로나 확산으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19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주 3회씩 운항하는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11월 중순부터 증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11월 말, 늦어도 12월엔 해외로 떠나는 승객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겨울엔 비행기 탄다”… 넓어지는 하늘길

항공사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자의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괌·싱가포르·하와이 등을 중심으로 국제선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어서울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주 2회씩 인천~괌 노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7월에 재개한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는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의 예약자가 대기 중이다. 이에 올해 말부터는 노선 운항을 주 1회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오는 11월부터 골프 여행객을 대상으로 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태국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자가 격리를 면제하고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제주항공은 태국 방콕, 중국 칭다오 등에 대한 18개 노선 재허가도 신청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15일부터 자가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싱가포르 노선에 백신 접종 완료 승객만 따로 탑승하는 직항 노선(VTL·Vaccinated Travel Lane)을 운용할지도 검토 중이다.

최근 해외여행객도 올해 초와 비교해서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하와이를 방문한 국내 여행객은 200여 명에 그쳤지만, 최근엔 한 달 1000명을 넘어섰다. 대한항공은 “해외여행객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명 이상 탑승하는 중형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하와이 노선 운항도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니문·커플 여행 시작… BTS 투어도 인기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은 21일부터 숙박 앱 ‘야놀자’와 전략 제휴를 맺고 국내외 숙박·레저 상품 2만여 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외 항공권·렌터카 등 여행 관련 상품도 선점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숙박·항공 등 여행 관련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배가 늘어났다”고 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15일부터 BTS의 미국 공연을 보러 가는 관람객을 위한 에어텔·투어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5일 동안 50여 명이 예약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미국 공연장 인근 호텔은 이미 만실인 곳이 많다”고 했다.

허니문·커플 여행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내년 1월 29일에 전세기를 띄워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발하는 6박 8일 일정의 허니문 상품을 내놨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해외 항공권이 많이 판매된 도시 중 1위는 미국 LA이고 2위는 몰디브였다”면서 “신혼여행 수요가 그만큼 많은 것”이라고 했다.

최근 판매되는 해외여행 상품은 코로나 이전과 조금 달라졌다. 이전 유럽 단체 여행 상품은 한 번에 3~5국을 도는 식이 많았지만, 최근 나오는 상품은 대부분 한 국가만 들르는 경우가 많다. 나라마다 입국 규정이 달라 오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거리 두기에도 계속 신경 쓰는 추세다. 한진관광은 여행지와 식당을 2차 접종자만 입장 가능한 곳으로 선별해서 상품을 구성했고, 이동 차량에는 정원의 50%만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업계에선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 수요가 당분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준비 서류가 복잡하고, 현지 방역 상황도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이에 대처하기 쉬운 여행사 단체 여행 수요가 개별 자유 여행 수요보다 많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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