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북동쪽 해상서 어선 전복..선원 9명 전원 실종
[경향신문]
한국인 3명·외국인 6명 승선
해경, 경비함 보내 수색작업
사고 현장 파도 높아 어려움
독도 북동쪽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돼 전원이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18분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72t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인 울진 후포선적 A호가 전복된 것을 인근을 지나던 상선 선원들이 발견해 일본 8관구에 신고했다. 사고현장 주변에선 구명벌 1정만 발견됐고, 선원들은 보이지 않아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본 해상보안청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 소속 선박(PL-91)을 사고 현장으로 보내 수색을 벌이는 한편 이날 오후 2시24분쯤 어선 전복 사실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통보했다.
전복된 어선에는 한국인 3명과 외국인 6명 등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외국인 선원 6명 중 4명은 중국인, 2명은 인도네시아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 현장엔 초속 15~17m 강풍이 불고, 3~5m 높이의 파도가 일어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높은 파도로 인해 선체 진입이 어려워 한국의 대형함정이 도착할 때까지 인근해상을 수색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인근 자치단체와 소방·해군 등 관계기관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하고, 추후 함정 7~8척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후포수협 2층에 사고대책본부와 가족대기실 등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도 초계기 1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돕고 있다.
후포선적 A호는 지난 16일 새벽 3시11분쯤 울진 후포항에서 출항해 1주일가량 조업을 한 후 오는 23일 후포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또 A호는 지난 19일 오후 2시 48분쯤 “독도 북동쪽 300㎞ 지점에서 조업중”이라고 해경측에 보고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20일엔 교신이 전혀 없었다.
최승현·백경열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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