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KIA전 7이닝 3K 3실점 호투..패전 위기

소형준 / 사진=DB

[광주=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소형준(kt wiz)이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난조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소형준은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소형준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18을 마크했다.

소형준은 1회말 상대 테이블세터 최원준과 김선빈을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잠재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소형준은 2회말 선두타자 황대인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강백호가 포구 실책을 범해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흔들린 소형준은 류지혁에게 볼넷, 프레스턴 터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소형준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박정웅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한승택에게 유격수 병살타르 유도했지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박찬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2회말을 마쳤다.

아쉬움을 삼킨 소형준은 3회말 최원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김선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삼진, 황대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고 무실점으로 3회말을 마무리했다.

소형준은 4회말 류지혁과 터커를 각각 유격수 땅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2아웃을 신고했다. 이후 박정우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소형준은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를 투수, 유격수 땅볼로 정리해 2아웃을 올렸다. 그러나 최원준에게 볼넷과 2루 도루,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폭투를 범해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대인을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절치부심한 소형준은 6회말 류지혁과 터커를 좌익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잠재웠다. 이어 박정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삼자범퇴로 6회말을 마쳤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1사 후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최원준을 삼진, 김선빈을 1루수 직선타로 막고 7회말을 끝냈다.

소형준은 이후 8회말 마운드를 에게 넘겨주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KT는 소형준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8회말 현재 KIA에 0-3으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