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 문 닫고, 급식은 빵으로..학교 안 '파업 공백'
오늘(20일) 파업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은 급식 대신 빵을 먹었고 돌봄교실은 문을 닫은 곳도 있었습니다. 일단 오늘 하루였지만, 정부와 노조가 아직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입니다.
[기자]
조리실이 텅 비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점심 준비로 바쁜곳 이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급식실엔 밥과 반찬 대신 샌드위치와 과일이 올려져 있습니다.
[이서율/초등학교 2학년 : 급식이 더 좋아요. 샌드위치는 맛있는데 양이 좀 적고…]
다른 초등학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양미희/학부모 : 아이들의 영양이 고려되지 않은 식단이 나온 것에 사실은 너무 신경이 쓰이죠. 그래서 하루빨리 해결이 돼서…]
교실 문이 닫혀 있습니다.
학교가 끝난 뒤 아이들이 있던 돌봄교실입니다.
[경기도 A초등학교 관계자 : (평소엔) 수업을 다 마치고 돌봄교실에 오면 오후 1시경이에요. 그때부터 또 여기서 다양한 학습활동도 하면서 돌봄도 받으면서 이렇게 지내고 있는데…]
오늘 총파업엔 조리사와 돌봄교실 선생님 등이 참여했습니다.
교육부 추산 2만5천명, 노조 추산 4만여명입니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임금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박미향/학비노조 위원장 : 온전한 밥을 먹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저희도 많이 고민하고 있고. 그런데도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내일부터는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협상은 순조롭지 않습니다.
서로 입장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전국 노동자대회, 전국농민총궐기 등이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사회적 대화기구는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부와 민주노총이 협상력을 발휘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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