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만 납품된 갤럭시북..공정위, '재고떨이' 조사 검토

차주혁 입력 2021. 10. 20. 20:43 수정 2021. 10. 20. 20: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갤럭시북 재고를 보험 설계사들에게 떠넘긴 의혹을 지난주에 저희가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는 다른 정상 제품들과는 달리, 업데이트도 안 되는 삼성화재의 전용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국회에 나온 공정거래위원장은 부당 내부 거래인지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017년 5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북.

출시한지 거의 2년이 지난 2019년 2월부터 최근까지, 삼성화재가 2만8천 대, 267억 원 어치나 사들였습니다.

삼성화재는 이 갤럭시북을 보험설계사들에게 성과수당 대신에 지급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정상 거래였다면서, 이 제품이 2020년 3월까지 시중 판매됐던 정상 제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2017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북의 세부 모델명은 W727.

그런데 삼성화재에 납품된 갤럭시북은 W728입니다.

하드웨어 사양은 같지만, 삼성화재 납품을 위해 전용 프로그램을 깔아 지우지 못하게 만들고, 업데이트도 안 되게 막았습니다.

한 마디로 삼성화재 전용으로 납품한 겁니다.

[유통업체 직원] "W728 모델은 일반 유통사에는 아예 없어요. 삼성화재에서만 만들어낸 거예요. 삼성화재용으로."

삼성전자의 재고품을 같은 삼성 계열사인 삼성화재가 털어준 건 아닐까?

두 계열사 사이의 거래 중간에는 아이마켓코리아라는 구매대행 업체가 끼어있습니다.

원래 삼성 계열사였던 아이마켓코리아.

지금은 계열분리됐지만 아직도 삼성이 지분 8%를 갖고 있고, 이사 12명 가운데 5명이 삼성 출신입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배진교/국회 정무위원회] "이건 내부거래 문제를 피해 가기 위한 삼성의 꼼수라고 볼 수밖에 없고…"

[박용진/국회 정무위원회] "삼성전자는 재고떨이했죠. 267억 매출 올렸죠. 도랑치고 가재 잡은 거예요."

공정거래위원장은 법리가 복잡하지만,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욱/공정거래위원장] "예를 들면 거래상 지위 남용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가능한지는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화재 노동조합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송지원

차주혁 기자 (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8751_34936.html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