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사건' 사망 직원 '독극물' 검색..경찰, 포렌식·부검

김도엽 기자 2021. 10. 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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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액체를 마시고 쓰러진 다음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같은 부서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독극물' 검색 기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에서 독극물 관련 검색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회사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무단결근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택을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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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액체를 마시고 쓰러진 다음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같은 부서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독극물' 검색 기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에서 독극물 관련 검색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B씨(남)와 C씨(여)가 책상 위에 있던 생수를 마신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은 "물맛이 이상하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C씨는 금방 회복해 퇴원했으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B씨는 여전히 퇴원하지 못하고 있다. C씨는 퇴원 후 경찰에서 간단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씨가 쓰러진 다음날 오후 A씨가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경찰은 회사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무단결근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택을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상과 타살 정황이 없어 A씨의 극단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C씨에게 독극물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하는 한편 정확한 분석을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했다.

경찰은 B·C씨 사건과 A씨의 극단선택에 동일한 독극물이 사용됐는지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마신 생수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 후 1차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부검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나오면 비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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