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향해 우뚝 선 누리호..발사 앞두고 통제 시작

홍민기 입력 2021. 10. 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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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를 하루 앞두고 우주를 향해 우뚝 섰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주변은 발사가 예정된 내일(21일) 오후까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7시 20분쯤, 남해안의 햇살을 받으며 누리호가 조립 동 밖으로 나옵니다.

옆면에 선명한 태극기는 누리호가 설계와 조립, 발사 모두 순수 우리 기술로 이뤄지는 한국형 발사체임을 의미합니다.

부품 개수만 37만 개.

정교하게 구성되고 연결된 부품이 이동 중 조금이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특수 무진동 차량이 동원됐습니다.

조립 동에서 발사대까지 1.8㎞ 거리를 사람이 걷는 속도로 조심조심, 1시간 25분에 걸쳐 이동했습니다.

발사대에 세우는 과정도 차근차근,

누리호는 오전 11시 반쯤 우주를 향해 곧게 섰습니다.

이어 탯줄이라는 이름처럼, 누리호에 연료와 전원 등을 공급할 '엄빌리칼'이 누리호에 연결됐고,

연료와 추진제가 막히거나 샐 가능성은 없는지 점검하는 기밀시험이 진행됐습니다.

내부 통신 상태와 발사체 추적 시스템 등도 살핀 뒤에야 발사 하루 전 준비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오승협 /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오늘까지 점검된 내용으로 봐선 기술적으로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됐고, 앞으로 남은 작업들이 좀 있습니다만 크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발사 예정 시각이 다가오면서 나로우주센터 주변 통제도 시작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등만 출입증을 받아 센터로 들어갈 수 있고, 일반인, 관광객은 경찰 통제에 따라 차를 돌렸습니다.

"(출입이)안 돼요? 네, 그렇습니다. 죄송하지만 차를 저쪽에서 돌려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경찰은 발사 당일 오후 4시까지 나로우주센터로 향하는 주요 길목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이제 우주를 향해 우뚝 섰습니다.

우리나라 우주 독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이곳 나로우주센터로 모이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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