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마친 이재명 "가려졌던 본질과 줄기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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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대장동 의혹으로 점철된 두 차례의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면서 "가려졌던 본질과 줄기가 드러났다"고 자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 마무리 발언에서 "의도적인 가짜뉴스의 왜곡, 선동을 통해 국민을 속였던 수많은 곁가지가 정리된 것에 대해 여러 의원님께 각별히 감사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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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 마무리 발언에서 “의도적인 가짜뉴스의 왜곡, 선동을 통해 국민을 속였던 수많은 곁가지가 정리된 것에 대해 여러 의원님께 각별히 감사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일부 정치, 토건 세력의 연합으로 인한 불법 수익을 성남시민을 위해 최대한 차단했다. 100%는 아니지만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예외적 사례라는 점을 국민께서 많이 인지하게 되신 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감이 도정의 일반 내용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아쉬움은 있어도 개인적으로나 성남시정에 대해 국민이 많이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도 “민간의 개발이익에 대해 몰랐다고 하면 무능한 것”이라며 “(초과이익) 환수를 차단함으로써 1조원 가까운 돈을 화천대유에 몰아줬는데 그게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국감이 중반을 넘기면서 대장동 인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도 거론됐다. 해당 부지는 한국식품연구원이 전북 완주군으로 옮겨가며 매각이 추진됐으며, 이 지사가 시장 시절이었던 2015∼2016년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됐다. 이 과정에 전체 임대아파트 건립 계획이 분양아파트(10%는 민간임대)로 전환돼 야당은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국감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의 공직이라는 것은 함부로 버리고 또 함부로 던질 수 있는 가벼운 것이 아니라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지사직 사퇴 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도정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당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고 후보로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계속 전해오는데, 도민께 설명드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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