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 마친 민주당 "이제 의혹은 해소됐다..대장동 사업 본질이 드러나"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이틀 동안의 ‘이재명 국정감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정감사를 통해 민·관 공동개발이라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본질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의혹을 해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국감 당시 공세에 대해선 “부끄러운 행태”라고 역공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감 이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제 의혹은 해소됐다. 여당 대선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프레임 씌우기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지난 18일과 이날 진행된 경기도 국감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성실한 태도로 답변에 임했다. 보고 듣기에 낯부끄러운 국민의힘의 막무가내식 공세에도 할 말은 하되 품격을 지키는 발언으로 응수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국감을 통해 드러난 대장동 개발사업의 본질은 국민의힘에 의한 민간개발 압박에도 불구하고 민관 공동 개발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5500여원이라는 막대한 이익을 환수한 사업”이라며 “민간 이익의 분배 과정에 대한 의혹은 밝혀내면 밝혀낼수록,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돈을 받은 사람이 국민의힘 인사와 그 주변인이라는 사실만 분명해진다”고 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국감 과정에서의 공세와 관련해선 “‘사이코패스’라며 스스럼 없이 인격 모독에 나선 수석대변인, 여야 간사 간의 합의를 무시하고 ‘개 인형’을 국감장에 등장시킨 의원, 조직폭력배의 거짓증언에 휘둘려 엉뚱한 사진으로 이 후보를 몰아붙였던 촌극, ‘돈 못받아 서운하지 않냐’며 이 후보의 부인까지 비꼰 무리한 질의 등 국민의힘은 ‘바닥’을 드러내는 수준이 아니라 ‘밑천’까지 탈탈 털린 모양새”라고 직격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제 의혹은 해소되었고 사실에 근거한 설명은 국민께 충분히 전해졌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토건비리 국민의힘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다”라며 “여당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의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프레임 씌우기는 오늘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