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기 뺀 이재명 "국감은 청문회 아니다, 취조 말라"
그제(18일) 국감장에서 '웃음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지사는 오늘은 웃음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국감 시작과 함께 "인사청문회가 아니"라고 했고, "범죄자 취조하냐"며 날카로운 반응도 보였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경기지사 : 수고하십니다.]
도청에 도착한 이 지사는 곧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취재진에게 20분간 입장을 설명했던 이틀 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감사장 안에서도 달라진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간간이 웃음을 보이던 그제와 달리 시작부터 방어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정감사는 인사청문회가 아닙니다. 관계없는 것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제가 답을 못 드리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날 선 반응도 보였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여기가 범죄인 취조하는 곳도 아니고…동네 아이들 말싸움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지사에게 주어진 추가 답변 시간을 문제 삼으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희국/국민의힘 의원 : 똑바로 못 하니까 항의를 하는 거 아니에요.]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눈이 삐딱하니까 삐딱하게 보이는 거지.]
국민의힘이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꺼내들자 이번엔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했고.
[국감장을 개판으로 만듭니까.]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약속 지키시고 품위를 지키세요!]
결국 감사가 잠시 멈췄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거 안 하시면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오전 질의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야당에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대장동과 관련해서는 첫날 질의보다 좀 뭐랄까요. 기대치 이하라고나 할까.]
국감장 밖에선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대장동 주민 등이 모인 시민단체는 "봐주기 수사"라며 특검을 촉구했고, 이 지사 지지자들은 "이익은 국민의힘이 가져갔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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