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앞둔 만도, 신사업 잰걸음에 주가도 호조

장우진 2021. 10. 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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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오는 12월 자율주행 법인 분사에 앞서 이달부터 임원급 인사 단행을 시작하는 등 미래 신사업을 위한 조직재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만도는 최근 여러 악재 속에서도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등 시장에서도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만도는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은 전기차(EV)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전환되고, 신설법인은 부품·자율주행 로봇·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율주행 사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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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위한 '조직 개편' 가속도
새 법인 HL클레무브 12월 출범
EV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전환
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주력
경기 판교 소재 만도 연구개발 센터. 만도 홈페이지
<만도 제공>

만도가 오는 12월 자율주행 법인 분사에 앞서 이달부터 임원급 인사 단행을 시작하는 등 미래 신사업을 위한 조직재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만도는 최근 여러 악재 속에서도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등 시장에서도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자율주행 법인인 'HL클레무브'의 오는 12월1일 출범을 앞두고 이달부터 상무급 인사 단행을 시작했다.

만도는 올 연말까지 내부 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인사와 함께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는 인력 규모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도는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은 전기차(EV)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전환되고, 신설법인은 부품·자율주행 로봇·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율주행 사업을 맡는다.

존속법인의 경우 2025년 매출 목표를 7조4000억원, HL클레무브는 2조원으로 제시하며 올해 사업계획 대비 각각 42%, 67% 각각 높였다. 양사 통합 매출액 목표는 9조원으로 이중 존속법인이 담당하는 전기차 비중은 30%(2조7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2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4월에는 글로벌 연구개발(R&D) 통합 조직인 '소프트웨어 캠퍼스'를 출범하는 등의 조직 재정비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포석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MHE의 경우 HL클레무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신설법인 출범을 앞두고 주가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종가는 6만3400원으로 지난 8월말에 비해 4.4%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현대차(-1.7%), 기아(-0.9%), 현대모비스(-2.0%) 한온시스템(-6.4%) 등 주요 자동차·부품업계가 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강세가 부각된다. 이 기간 중에는 코스피도 5.3% 내렸다.

만도는 지난 6월 자율주행 법인 분할을 발표하고 8월 자사주 매각 등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적 분할은 통상 주가에 악재 요소로 작용된다.

시장에서는 분할 이슈가 6월 주가에 선반영 된 데다, 전기차-자율주행으로 한 미래차 이원화 전략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전기차 사업 매출 비중이 70~80%가량으로 존속법인 비중이 절대적이며, HL클레무브가 완전 자회사로 분할되는 만큼 실적 역시 100% 존속법인에 반영된다.

국민연금도 지난 1월말 이후 8개월 만인 지난달 다시 만도 지분율을 10% 이상 확보하며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국민연금의 만도 지분율은 지난 1월29일 10.93%, 2월24일 9.94%, 3월9일 8.82%로 낮아지다 9월24일 10.03%, 9월30일 기준으로는 10.11%로 10%선이 회복됐다.

조만간 발표된 3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족 등의 여파로 부진이 예상되지만, 4분기 완성차 성수기에 편승 및 신규 고객사 확대 등으로 시장에서는 내년 이후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완성차 생산 성수기 및 재고 확충, 반도체 수급 개선 등으로 물량이 점진적 회복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난은 방향성 예단이 어렵지만 동남아 지역 락다운 완화로 반도체 후공정 작업이 대부분 재개됐고, 북미 지역의 전기차 고객사 다수 확보, 내년 폭스바겐의 현가부품 공급 개시 등으로 물량 개선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도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EV솔루션 양대축에 대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각 사업별 투자와 운영 측면 최적화뿐 아니라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보유해 '자동차 능동 안전 솔루션 리더'의 전략적 포지션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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