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발사주 확실" 尹측 "명백하게 무관"

한기호 2021. 10. 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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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여권인사 고발사주' 의혹이 조성은-김웅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앞서 윤석열 캠프는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 전 총장과 (고발사주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며 "조씨가 먼저 대검찰청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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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여권인사 고발사주' 의혹이 조성은-김웅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권은 녹취록에서 윤 전 총장이 사주했음이 확실해졌다고 주장했으나 윤석열 캠프 측은 전면 부인했다.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전 미래통합당 제21대 총선 선거대책위 부위원장)는 20일 라디오에 출연해 "통화 음성 파일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느냐, 안 하느냐가 굉장히 논란이 있었는데, 전체 통화를 들어보면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되는 거예요'라고 얘기를 하고, 그 다음에 저는 바로 '아, 그게 또 그렇게 될까요?'라고 반문을 한다"며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할 수 없는 곳에서 굉장히 단정적으로 등장을 했다는 부분들이 몇 번 있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어 "녹취록에 '윤석열 이름이 없다'고 목숨을 건 곳은 윤석열 캠프였다"면서 "막상 (윤석열 이름이) 나온게 확인되니까 다음에 (윤석열 캠프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다'. 너무 예상했던 반응"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캠프는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 전 총장과 (고발사주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며 "조씨가 먼저 대검찰청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녹취록을 무기 삼아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 사이에 고발 사주를 넘은 공동범죄 모의였다"면서 "국민의힘 김웅·정점식 의원의 제명을 금명간 국회 윤리위원회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디서 전달된 건지는 수사기관이 좀 더 강하게 밝혔으면 좋겠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 의원을 추가로 조사하든지 해서 빨리 결론 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고발사주 의혹을 계속 부인해온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고발장 출처에 대해 "저는 제보자가 누군지를 몰랐고 계속 헤맸다"면서도 "저랑 검찰을 연결하는 것은 그냥 민주당의 희망 사항이 아닌가 싶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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