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불려 나온 '대장동 4인방'..의혹 실타래 풀리나

윤수한 2021. 10. 20. 19: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장동 4인방'은 한때 한배를 탔던 동업자였지만 사업 과정에 갈등이 생기면서 관계가 어긋났다고 합니다.

끝내, 같은 날 검찰 청사에서 모이게 됐는데, 엇갈린 주장 속에서 검찰은 의혹의 실체를 풀어낼 수 있을지 윤수한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1천2백억원대 배당을 챙긴 천화동인 1호의 실제 주인을 두고 불거진 논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파일에 '절반은 그분 것'이란 말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자, 이재명 경기지사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그 분'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그 분'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자신은 아니라는 유 전 본부장.

반면 남욱 변호사는 '그런 말을 들었다'면서도 이 지사와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오늘)] ('그 분'이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는 말씀이 좀 바뀌신 것 같은데..) "아닙니다. 바뀐 게 아니고 오해들 하신 거고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실탄 350억', '50억 약속 클럽' 같은 자극적 표현들이 난무하는 정관계 로비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

남 변호사는 '실제 두 명에게 뇌물이 전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만배 씨는 수익 배분 과정에서 부풀려진 허황된 이야기라고 일축합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오늘)] (로비 자금이 마련된 적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신건가요?) "네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대 뇌물을 약속하고 특혜를 받아,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 앞에선 4인방 모두 자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에게 책임을 돌리며 한 배를 탄 모양새입니다.

대박의 꿈 앞에 똘똘 뭉쳤다가 서로 창칼을 맞대야 하는 인연으로 검찰에 동시 출석한 '대장동 4인방'.

저마다 수사망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틈바구니에서, 얽힌 의혹의 실타래를 풀어낼 단서가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 / 영상편집 : 김하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김태효 / 영상편집 : 김하은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8728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