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만한 산불 조기탐지.. '한반도 지킴이'도 우주행 준비

이준기 2021. 10. 20.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반도내 태풍, 호우, 산불 등 각종 기상재해를 신속하게 감시·예측해 줄 총 6000억원 규모의 '기상위성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은 리안 2A호 임무를 승계받아 오는 2029년 발사를 목표로,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 간 5980억원을 투입해 위성체와 기상·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등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본격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선정 절차
2023년부터 5980억원 투입해 개발
8년뒤 종료 천리안 2A호 뒤이어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를 승계할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2018년 1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A호 개념도. 과기정통부 제공

한반도내 태풍, 호우, 산불 등 각종 기상재해를 신속하게 감시·예측해 줄 총 6000억원 규모의 '기상위성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상청과 함께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위성시스템(이하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대상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국가연구개발사업 신규사업에 대해 과학기술적, 정책적,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다.

현재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 확보, 기후위기 대응 등을 위한 기상관측 임무는 2018년 12월에 쏘아 올린 천리안위성 2A호가 담당하고 있다. 이 위성은 8년 뒤인 2029년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은 리안 2A호 임무를 승계받아 오는 2029년 발사를 목표로,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 간 5980억원을 투입해 위성체와 기상·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등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천리안 5호는 고도 3만6000㎞ 정지궤도에서 한반도를 2분 간격으로 연속 관측함으로써 초단기적 위험 기상 탐지와 예측 관련 위성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기상과 우주기상 탑재체 성능이 뛰어나 산불탐지 능력이 현재 운용 중인 위성에 비해 4배(4㏊→1㏊) 향상돼 소규모 산불과 축구장 크기의 강한 산불의 조기 탐지가 가능하다. 아울러, 태양폭발에 의한 위성항법, 항공운항, 전력망 등에 미치는 우주기상 영향의 예보·특보도 제공한다.

천리안 2A호에서 관측이 어려웠던 구름 아래와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을 해소하고, 태양 X선 관측센서의 독자 개발을 통해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도 최대 1시간에서 8분으로 대폭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 5호 개발을 통해 7300억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 유발과 부가가치 창출,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성 운영을 통해서도 8000억원 이상의 위험기상 피해액 저감 효과를 얻을 수 것으로 예상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 2A호 임무가 종료되기 전에 안정적인 기상위성 임무 승계와 기상위성 기술 도약을 위해 이번 예타 조사에 선정돼 2023년부터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