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민주노총 총파업 강행..방역당국 "고발 방침"
[KBS 광주] [앵커]
민주노총이 전국 총파업대회를 강행하면서 광주와 전남에서도 오늘 노동자 7천여 명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집회는 큰 충돌없이 마무리 됐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조리사들의 파업 참여로 급식 제공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철회 요구에도 강행된 민주노총의 전국 총파업!
광주시청 앞 대로도 노동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불평등 타파와 평등사회로 대전환을 내건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비정규직 철폐와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노동자 보호 등을 외쳤습니다.
["불평등과 차별의 온상 비정규직 철폐하라!"]
경찰은 집회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한 방역 수칙에 따라 자진해산을 요청했지만,
[경찰 :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조에 따라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모든 참가자들께서는 지금 즉시 해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에 얼굴 가리개까지 착용한 집회 참가자들은 방역상 문제가 없는데 정부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전주연/민주노총광주본부 사무처장 : "(집회 제한은) 어떤 측면에서는 코로나 계엄 상황이라고도 말을 합니다. 이게 지금 헌법의 위반이라고 지금 하고 있고요."]
총파업 대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지만 급식 노동자들의 파업 참여로 광주와 전남 학교 2백여 곳에서는 학생들이 빵과 우유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 "저희 급식 조리원님들이 대부분 파업에 참여하셨어요. 그래서 이제 정상 급식을 실시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방역당국은 광주와 전남에서 열린 총파업대회 참가 인원을 7천여 명으로 추산하고 방역수칙 위반 사항을 확인해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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