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부 아소산 분화..화산재 상공 3.5km까지 치솟아
[앵커]
일본 남부지방, 규슈에 있는 아소산이 오늘 오전 분화했습니다.
화산재가 무려 3,500미터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을 덮고 있는 흰 연기 뒤로, 느닷없이 검은 연기가 매섭게 뿜어져 나옵니다.
분화구에서 튀어나온 화산재는 카메라 렌즈를 강하게 때립니다.
오전 11시 43분 쯤 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활화산 중 하나인 아소산이 분화했습니다.
분화 후 화산재는 3,500미터 상공까지 치솟았고, 고온의 화산 분출물이 서쪽 1,300미터 지점까지 흘러내려 왔습니다.
아소산엔 화산 경보 5단계 가운데 '입산 규제'를 의미하는 3단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기상청은 아소산의 화산 활동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자키 도모아키/일본 기상청 화산감시과장 : "바람 부는 방향으로 화산재뿐 아니라 작은 분석(파편)이 바람을 타고 갈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화산가스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소산은 동서 17킬로미터, 남북으론 25킬로미터에 걸쳐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입니다.
최근에도 이 산에선 크고 작은 분화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2016년엔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나면서 화산재가 11㎞ 상공까지 솟아올랐습니다.
분화할 때는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같은 '분석'이 날아들기도 하는데, 1958년 아소산 분화 땐 이런 분석 피해 등으로 12명이 숨지기도 했다고 NHK방송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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