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ICK] 코로나19로 인한 제주지역 고용 변화 실태
[KBS 제주]이번 순서는 경제 관련 주목할 만한 소식을 골라 정리해드리는 '경제 픽' 코너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지역 일자리 구조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사업자와 근로자가 무급과 유급 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의 변화를 겪은 건데요.
오늘 경제 픽에서 코로나19로 변한 제주지역 고용 환경을 정리합니다.
제주연구원이 지난 6월 기준, 도내 서비스업종 업체 2백 곳을 대상으로 고용구조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83%가 코로나19로 경영상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부분 업체에서 관광객이 줄어들어 매출액이 줄었고, 이로 인한 인건비 부담의 어려움을 호소했는데요.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용변화를 겪은 건 도·소매업으로, 10곳 중 9곳이 근로 시간 단축과 인력감축이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수창고업과 예술, 스포츠와 여가관련서비스업이 75%, 숙박과 음식점업이 72%대 순이었습니다.
고용변화 내용을 보면, 해고가 46%로 가장 많았고요,
무급·유급 휴직 18%, 교대근무 전환 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고의 경우 도·소매업이 6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요.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과 임대 서비스업, 예술과 스포츠 여가관련서비스업은 절반 이상의 근로자가 해고됐는데, 이는 경영 악화로 고용률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로나19는 일하는 방식도 바꿨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곳이 크게 늘어난 건데요.
조사 대상 사업장 가운데 절반을 넘는 68%가 근로시간 단축제를 시행했습니다.
제주연구원 이순국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만큼, 고용안정을 위해 일자리 유지와 창출을 위한 장기적 지원 대책 수립과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대책, 부족한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 마련 등을 제안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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