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문화소외계층 위한 '문화누리카드'..신청도, 사용도 저조

임서영 2021. 10. 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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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저소득층에게 정부가 발행하는 '문화누리카드'란 게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책을 사 볼 수 있도록 1년에 10만 원씩 카드에 넣어주는 건데요.

제도를 시행한지 16년이 됐는데, 아직도 이 카드에 대해 모르는 이가 많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87살인 정백순 씨.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데도 저소득층에게 주는 '문화누리카드'는 발급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카드가 있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입니다.

[정백순/횡성군 안흥면 : “여기 구석에 사람 구경을 못 하기 때문에 들어보지도 못하고 알아보지도 못하고.”]

재발급을 포함해 문화누리카드 전국 평균 발급률은 94%.

제주와 세종 등 4개 시도가 100%를 넘겼습니다.

반면, 전남, 경북, 강원은 발급률이 90% 미만입니다.

이들 3개 시도는 기초수급자 가운데 만 60살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45%가 넘습니다.

시군에서 홍보에 나서곤 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혜민/횡성군 안흥면사무소 주무관 : “아무래도 어르신들이시다 보니까 카드 사용하시는 방법이나 사용처에 대해서 제한이 많이 있으셔서, 도와드려도 사용하시길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게다가, 대도시에 비해 이런 지역은 문화카드를 받아도 쓸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카드를 주로 쓰는 곳은 서점이나 영화관인데, 농촌에는 시설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카드만 나눠줄 게 아니라 문화시설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예지/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 "지역마다 가맹점의 양상이 편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비율도 좀 고려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 전국의 문화누리카드 지원 대상자는 197만 명 정도.

예산은 1,700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최중호

‘원주-새말’·‘평창-장평’ 국도 개량공사 연말 준공

원주에서 새말을 잇는 42번 국도와 평창 방림에서 장평을 연결하는 31번 국도 개량공사가 착공 5년만에 올해 말 준공됩니다.

원주 소초에서 횡성 우천을 잇는 42번 국도 사업 구간은 11.6km이며 평창 방림에서 대화를 거쳐 장평까지 연결되는 31번 국도 선형 개량 구간은 19.9km입니다.

전체 공사비는 1,387억 원이 들었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개통을 앞두고 다음달(11월)부터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사전 점검을 진행 예정입니다.

횡성군, ‘깨끗한 축산농장’ 39곳 신규 지정

횡성군이 올해 지역의 축산농장 39곳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신규 지정하고 지정서와 현판을 전달했습니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축사 내외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가축분뇨 등을 적정하게 처리해 환경오염 방지 등을 이끌어가는 농장을 뜻합니다.

횡성군은 올해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113곳을 선정했고 2023년까지 200곳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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